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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룸의 인터넷 뉴스 공들이기

Online_journalism 2008/10/30 16:14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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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전통미디어 뉴스룸의 변화를 이끄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기자의 열정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헌신적인 집중은 콘텐츠의 질을 끌어올리는 원천인 동시에 뉴스룸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국내 신문, 방송 기자들의 온라인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고무적인 일이다.

 

가장 처음 기자들이 온라인에 선을 보인 것은 자사 닷컴 페이지에 ‘칼럼’을 오픈한 것이다. 대부분은 ‘게시판’ 형태로 기자들이 직접 글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앞서 일부 기자들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 운영하는 경우도 나왔다. 당시에는 기자들이 ‘소통’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에 등록하는 것이 전부였다.

 

점점 인터넷 글 쓰기 툴(tool)이 개선되고 언론사의 온라인 관심이 커지면서 블로그라는 형식이 보편화됐다. 현재 기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관심사를 밝힐 수 있는 도구로 블로그에 매달리고 있다. 훨씬 더 간편하게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고 다양한 영상도구 덕분에 종전보다 자유로운 글쓰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어서 기자들은 독자들의 댓글에 호응하면서 소통을 시작했다. 어떤 기자들은 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포스트를 하거나 원하는 것을 함께 찾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스타기자도 적지 않게 등장했다. 지금은 기자들이 온라인 참여를 통해 거둘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시기 쯤에 해당한다.

 

그러나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보면 뉴스룸의 종합적인 경쟁력과는 무관하게 펼쳐지고 있다. 즉, 기자들이 블로그 채널에서 할 말을 하고 독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뉴스룸에는 전혀 흡인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기자가 촛불시위와 관련 등록한 개인적 소회나 iPod 사용후기는 뉴스룸이 만들어내는 본원적 생산품인 뉴스와는 아무런 연결고리를 갖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뉴스룸과 기자 블로그가 한 몸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보조적 장치로만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뉴욕타임스의 ‘시티룸(city room)’이나 파이낸셜 타임스의 ‘롱룸(Long Room)’의 경우 깊이 있는 뉴스 블로그 형태로 진화하면서 브랜드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자 블로그를 통해 더욱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 이것을 언론사 뉴스룸의 전체 경쟁력으로 이어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다.
뉴스룸이 인터넷을 핵심적인 서비스로 받아들이고 문화를 쇄신해야 한다.  

현재 기자들은 특종을 지면과 TV 등 자신이 복무하고 있는 플랫폼이 아니면 먼저 콘텐츠를 제공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는 사이 인터넷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면서 뉴스룸 소속 기자들의 인식과는 현격한 격차를 내고 있다.

인터넷에서 대부분의 정보습득이 이뤄지는
뉴스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기자들이 자각하고 인터넷에 직접 뛰어들지 않는 한 현실과의 거리감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뉴스룸은 더 말 할 나위도 없다.
 

주지하다시피 신문이 인터넷 포털과 경쟁하면서 위기감을 느꼈듯이 방송사 뉴스룸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절감하고 있다. 방송환경이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을 벗어나 내로우캐스팅(Narrowcasting)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방송사 뉴스룸이 인터넷 뉴스 콘텐츠 제작을 고민하는 것은 그러한 고민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방송기자들이 정작 인터넷 뉴스를 만드려고 하면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문기자보다 일의 강도나 품이 많이 든다. 신문기자는 지면 기사를 작성해 인터넷에 옮기면 그만이지만 방송기자는 일반적인 방송 리포트와는 전혀 다른 작업을 해야 한다. 영상도 대부분 재편집해야 한다.

 

즉, 방송기자들이 별도의 조직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뛰어든다는 것은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뉴스룸 그리고 방송사 브랜드를 위해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SBS 보도국이 최근 1년간 보여주고 있는 인터넷 뉴스 제작은 기적적인 것으로 평가받아도 지나치지 않다.

 

사실 SBS 보도국은 자체적인 인터넷 뉴스 생산에 앞서 많은 고민을 했다. 기자 뿐 아니라 전체 뉴스룸 종사자들이 인터넷 뉴스 그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비판적인 의견이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방송을 위한 가편집, 송출 책임에다 방송기사, 인터넷 기사 등 1인 다역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SBS 기자들은 해외 현지에서 생중계를 하면서도 인터넷용 뉴스를 제작해 송고했다. SBS TV 스포츠국 취재팀 이성훈 기자의 경우 김연아 생중계를 지켜보면서 인터넷 뉴스를 수없이 쏟아냈다.

 

이 기자가 만든 인터넷 콘텐츠는 단연 큰 인기를 누렸다. 김연아 팬들은 물론이고 인터넷 상에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SBS 보도국 관계자는 “이 기자가 만든 대어급 떡밥에 대해 인터넷 시청자들이 감탄했다”면서 “TV 뉴스 시청률을 보완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SBS 보도국은 이에 앞서 기자들이 개인별 혹은 부서별로 취재파일을 올리는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나섰다. 정치부는 ‘여당반장 야당반장’이라는 제목을 걸고 있다. 교육, 의료, 경제, 사회부는 물론이고 특파원까지 가세했다. 뉴스룸 전반의 인식변화 덕분에 지난 주는 인터넷용 취재파일 기사만 30건이 올라 왔다.

 

SBS 보도국 인터넷뉴스부 차병준 부장은 “기자들이 방송 스트레이트 기사보다 심층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편에서는 좀 더 쉽게 쓰려고 노력하는 기자들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자들이 인터넷용 기사의 차별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여진다.

 

물론 보완할 부분도 더러 있다. 차 부장은 “기자들의 사진이나 프로필, 취미 등 기자정보를 좀더 오픈해서 시청자와의 접점을 더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의 뉴스룸과 시청자는 뉴스로 매개되는 정보 제공자와 수용자의 관계 뿐만 아니라 상호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방송 기자들이 자신의 인터넷용 기사를 매개로 시청자와 오프라인 스킨십을 진행한다면 또다른 매력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스타기자를 고려하는 뉴스룸이라면 ‘워렌 버핏과의 점심’처럼 기자와 시청자간의 만남 이벤트도 해볼 수 있다.

 

또 현재 전통매체 뉴스 페이지 댓글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인터넷용 기사나 방송기사에 멋진 의견을 남기는 시청자에겐 SBSi의 유료 콘텐츠 이용권을 주는 적극적인 시청자 마케팅도 고려해봄직 하다.

 

SBS 보도국 인터넷뉴스부는 앞으로 기자 정보DB를 구축한다든지 기자와 시청자간 접점 마련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SBS 보도국 기자, PD 등 모든 뉴스룸 종사자들이 인터넷 뉴스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 이 시점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순한 양적 승부를 위한 뉴스 서비스 확대는 장기적으로는 아무런 성과도 내기 어렵다. 뉴스룸의 전체 경쟁력을 고려한 인터넷 뉴스 생산 및 기자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 수용자들이 받아들이는 기존 뉴스에 대한 재해석과 재정의, 재평가 부분도 중요한 단서다.

이런 점에서 SBS 보도국의 인터넷 뉴스 진보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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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합뉴스룸 재설계의 방향

Online_journalism 2008/10/30 12:12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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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합뉴스룸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유비쿼터스 미디어 환경에서는 단일 매체의 단일 플랫폼은 큰 의미가 없고 크로스미디어 시스템을 통해 원소스멀티유스, 멀티소스멀티유스하는 것이 미디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일단 인터넷, TV, 신문의 뉴스룸을 한 공간에 합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통합뉴스룸의 뼈대다. 그러나 무턱대고 통합하는 것이 뉴스룸 통합의 의미는 아니다. 다양한 요소들을 분석해서 가장 합리적인 결합을 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신문사가 그리고 방송사가 서로 다른 플랫폼을 상대하는 뉴스룸을 통합할 필요는 없다. 어떤 경우는 그렇게 해야 하고 또 어떤 경우는 그렇지 않아도 된다. 각 영역에서 어떤 경쟁을 하고 있느냐도 판단해야 하고 과연 통합 이후 효과를 볼 수 있느냐는 주판알도 튕겨 봐야 한다.

신문방송 겸영 환경이 도래하지 않은 국내의 경우 일단 신문과 인터넷, 방송과 인터넷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신문의 경우는 온라인 뉴스룸을 완벽히 통합한 것이 아니라 뉴스 생산과 편집에 오프라인 뉴스룸 종사자가 관장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통합형 뉴스룸이지만 대부분의 기자는 조인스닷컴 소속이고, 그 감독권을 오프라인 기자가 행사하는 형식이다. 중앙일보는 Jmnet(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협업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어서 한국형 통합뉴스룸의 전형을 보여준다.

지역신문을 포함 그밖의 매체들은 편집국이 주도하거나 닷컴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전면적인 통합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제한된 여건에서 일시적인 협업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도 컨버전스 환경에서 국내 전통매체 뉴스룸이 보여주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방송의 경우는 아직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룸 통합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2~3년 전부터 지상파 방송사에서 인터넷 뉴스 부서를 두는 등 한 차례 바람이 일었지만 여전히 TV 뉴스의 보조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BS 노컷뉴스처럼 완전히 독립적인 매체가 CBS 뉴스룸을 사실상 대표하는 경우도 있다. ‘통합’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온라인뉴스룸이 CBS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할만큼 성장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SBS 보도국의 변화도 눈부시다. 기자들의 인터넷 참여가 진지하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콘텐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문화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통합'보다 더 쏠쏠한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일부 신문, 방송에서 통합의 내용과 효과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이뤄지면서 통합뉴스룸을 재설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통합뉴스룸 재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적 접근, 콘텐츠 해석, 산업적 결과 등으로 간단치 않은 검증작업이다.
 
우선 통합을 해서 경영상의 효율을 거두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조직에 갈등만 키울 수 있다. 통합은 비용절감의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기구와 업무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통합뉴스룸의 대부분은 기계적인 ‘합침’에 불과해 경영효과를 거두는 곳이 거의 없다.

또 통합 이후 생산되는 콘텐츠가 속도와 질에서 개선되는가 부분도 결정적인 이슈다. 통합한 뒤 콘텐츠에 변화가 없다면 통합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콘텐츠 포맷이 멀티미디어인가,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자주 활용하는가, 소통과 개방의 철학이 반영되고 있는가 등 검증해야 할 부분이 많다.

산업적인 예측은 어려운 부분이지만 통합뉴스룸 체제 하에서 콘텐츠 판매나 오디언스 증가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 즉, 통합은 뉴스룸 그 자체의 통합이기도 하지만 뉴스룸을 둘러싼 다른 부서와의 교감, 협력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마케텅 인력, 기술인력의 충원도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국내 뉴스룸은 여전히 뉴스룸 그 자체에 매몰돼 있다. 시장과 오디언스는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는데 뉴스룸은 형식적 변화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뉴스룸 재설계 움직임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일단 뉴스룸 재설계는 종사자들이 필요성을 공감하는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목표나 비전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하고, 그 과정이 충분하고 객관적으로 전개돼야 한다. 이 과정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 뉴스룸 변화는 결국 문화적인 통합을 지향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뉴스룸 통합의 필요성이 진지하게 재검토돼야 한다. 자기 몸에 맞는 통합의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때로는 통합을 포기할 경우도 생긴다).

일단 통합은 비용이 지속적으로 드는 프로젝트다.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하드웨어도 갖춰야 하고, 통합에 적합한 조직과 사람을 재충원해야 한다. 국내 뉴스룸은 대부분 내부에서 인력 재배치 형태로 소화됐다. 통합에 따른, 통합의 효과를 위한 인력 충원은 없었던 것이다.

뉴스룸의 진보를 고려한다면 정보 검색사나 콘텐츠 패키징을 전담하는 사람,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 등 통합 이후를 고려한 전문가들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새로운 미디어의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뉴스룸의 경쟁우위가 결정될 것이다.

이들은 주로 기술과 유통(마케팅) 분야에서 필요할 것이다. 국내의 경우 정보구축이나 검색기술, 서비스 기획자 등이 포털이나 다른 신생 미디어기업에 집중된 상태다. 신문, 방송이 앞으로 통합 이후의 서비스 퀄리티와 비즈니스를 고려한다면 미래 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인재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통합 뉴스룸은 기자역량에 대한 재검증이 요구되고 재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특히 단지 기능적인 통합뉴스룸 재설계가 아닌 매체의 종합적인 비전 아래에서 뉴스룸 모델이 제시될 수 있어야 한다.

그간 국내 통합뉴스룸이 제대로 성과가 나지 않았다면 바로 이런 점들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뉴스룸 재설계를 고민하는 전통매체들은 근본적인 (철학 또는 패러다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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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오락프로그램 서로 비슷해지는 이유?

TV 2008/10/30 11:06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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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오락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방송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의 포맷, 출연자 등이 서로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 MBC 'TV속의TV'가 진단했습니다.

Q.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프로그램 중에서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요?(형식, 혹은 내용, 진행자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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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그램의 목적과 기획의도가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비슷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명랑 히어로>의 포맷 변화를 예로 들면 초기 시사현안에 대한 거침없는 토크는 사라지고 연예인들의 신변을 놓고 벌이는 토크로 가고 있다. 이러다보니 <라디오스타>의 아류가 돼 버리고 있다. <놀러와> 역시 출연진의 변화만 있을 뿐 다른 프로그램과 내용상 대동소이해진다.

격식보다는 자유롭게 웃고 즐기는 토크쇼가 예능프로그램을 독식하게 되면서 오락=토크라는 고정관념까지 주고 있다. 즉, 말을 잘하는 스타 연예인 20여명만 모아 놓고 돌려 Tm는 포맷이 몇 년 째 이어지고 있다.

또 방송소재나 토크 주제가 최신 유행이나 트렌드, 근황을 따라가다보면 채널별로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 똑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겹치기 출연 때문에 방송채널에 대한 선별력마저 떨어진다.    

Q. 이로 인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A. 우선 프로그램에 대한 진부함, 식상함 등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한다.

연예인 중심의 토크쇼가 오락 프로그램을 주도하다보니 시청자들은 완전히 수동적 청취자가 돼서 ‘생각하는’ 방송이 아닌 단지 시간을 때우는 방송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

정치 시사 토크 등 다양한 주제와 시청자 참여형 포맷 발굴이 아쉽다. 결국 비슷비슷한 프로그램과 출연자 남발은 방송사 이미지를 깎아 먹는다.       

Q. 오락프로그램의 ‘형식’면에서 볼 때 ‘버라이어티’라는 형식 외에 다양한 형식(퀴즈, 운동게임 등)이 시도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오락프로그램을 비슷하게 느끼게끔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다양한 시도보다는 유행을 쫓는 제작풍토는 시청률 때문이다. 운동이나 퀴즈 같은 것은 많은 시간과 장비를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스튜디오 내에서 적당한 대화로 시간을 때우면 시청률이 보장되는 현실에서 투자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방송사의 적극적인 인식전환이 있어야 한다.

또 트렌드를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시청자들이 원하고 공감하는 것을 위주로 편성하는 것도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그 트렌드에도 ‘가치’를 담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그 가치란 공공성이다. 또 미래를 생각하는 대안적 화두이다. 환경보존, 인권옹호, 사회통합 같은 가치있는 주제를 발굴해 오락성을 접목하는 시도가 아쉽다.

Q. 비슷한 오락프로그램이 계속 늘어나고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은?

A. (1) 시청자 입장으로 볼 때.
시청자들의 의식수준이 많이 고양됐다. ‘무엇이 아류인지’를 감별한다. 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결국 채널 이미지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2) 방송사 입장에서의 위험부담
인기 진행자, 출연자에 의존하다보면 차별성을 구현하기 어렵고 비슷한 형태로 흘러가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실제작비에 있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진입장벽이 낮은 형식의 프로그램 제작에 연연하다보면 채널의 정체성과 이미지가 낮게 형성돼 방송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Q,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방송사가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A. 방송제작 환경이 시청률 지상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다양한 제작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시청률은 낮더라도 참신성과 창의성, 실험성이 돋보이는 제작진과 포맷을 적극 장려하는 내부 환경이 정착돼야 한다.

이를테면 인기 스타들 이외에 과거의 스타나 선행, 공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발굴해내는 폭넓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요즘 방송은 마치 친한 PD와 연예인들간의 사모임같다는 생각도 갖게 한다.

진행자, 출연자에 대한 발상의 전환(젊은 스타들이 아니라 중견 스타, 원로인)도 필요하고 연예인이 아닌 시청자들(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블로거들)도 참여하는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방송이 시청자와 함께 하지 않고 연예인과 함께 한다는 착각을 불러내서는 안된다.

출처 : MBC-TV <TV속의TV> 10월11일 방송 'TV문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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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홍수시대, TV의 역할은?

TV 2008/06/14 12:06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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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패션 정보, 다이어트 정보, 웰빙 할 수 있는 방법이나 건강정보, 안전 정보, 문화정보, 생활 속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정보, 그리고 국민들이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TV는 방대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TV를 본 사람이 주변사람들에게 ‘TV에서 봤어’라는 말을 했을 때, 그 정보를 아무 의심 없이 믿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 말을 바꿔 생각해 본다면 그만큼 TV는 시청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역할, TV는 잘 하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정보를 과장되게 포장해서 전달하지는 않은지, 또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찾아서 전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다지 새롭지 않은 정보를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면서 정보 홍수 시대 속에서 TV가 해야 할 역할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Q. 현재 TV가 전하고 있는 정보의 종류와 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보의 종류 및 그 내용을 전하는 프로그램의 예를 다양하게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TV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부문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청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줍니다. 우선 뉴스의 형태로 정보를 제공합니다. <뉴스데스크>를 비롯 <시사매거진 2580>, <뉴스후> 등 다양한 시사 정보를 제공합니다. <불만제로>는 기업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들을 정리해줍니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다양한 먹거리, 재테크 및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합니다. <문화사색>은 문화 공연 정보를 제시합니다. <W>나 <지구촌리포트>처럼 해외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맛집, 여행지, 축제, 건강, 교육 정보 등을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제시합니다.
이렇게 TV가 전하는 정보와 종류와 양은 풍부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이 원하는 정보가 아니거나 찾기가 어렵고, 차별성없는 내용들이 재탕삼탕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Q. TV가 전해주는 정보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하십니까? (생활에 밀접한 정보로써 가치는 얼마나 지니고 있다고 보십니까?)


얼마전 <PD수첩>에서 전한 미국산 쇠고기 관련 정보는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모았습니다. 식탁에 오르는 먹을 거리, 아파트 등 주택 문제, 패션, 자녀들의 교육 정보, 재테크를 비롯한 금융정보 등 TV가 전하는 정보가 대단히 시청자들의 삶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불만제로>처럼 아예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비판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 전달자로서가 아니라 시청자의 일상을 두루 살피고 관련된 정보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지요. TV가 이렇게 시청자의 일상, 소비패턴 등 트렌드와 꿈을 좇으면서 현실성을 대체로 충족시키고 있게 됨으로써 정보가치가 꽤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즉, 바로 일상에서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용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Q. 대부분의 사람들은 TV가 전해주는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신뢰도 측면에서)


TV처럼 접근성이 높은 매체는 없습니다. 남녀 노소 누구나 특별한 행동이 필요 없이 전원만 켜면 정보를 볼 수 있는 매체입니다. 거대담론에서부터 생활까지 다루지 않는 정보가 없으며 그 영향력도 꽤 높습니다. TV가 전하는 정보가 바로 유행이 되고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지요. 즉, TV에 대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신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한국신문협회가 올해 조사한 내용처럼 최근 경향은 좀 바뀌고 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신문 71%, 인터넷 68% 다음에 TV 59% 순으로 나타냈는데, TV의 몰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매체다채널의 미디어 환경에서 TV가 좀더 시청자의 바뀐 정보 습득 형태를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특히 인터넷처럼 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즉, TV가 정보의 취사선택과 접근성을 좀 더 개방적이고 다양하게 형성해주지 않는다면 신뢰도를 잃을 수 있습니다.


Q. TV의 정보전달 역할이 갖는 장점(가치)은 무엇일까요?(시청자들이 직접 알아보거나 경험해보지 않아도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경험하지 않더라도 간접 경험의 형식을 빌어 현실성이 뛰어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최신의 정보를 빠르게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정보를 제시함으로써 오락성의 기능을 충족시켜 줍니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거나 기분 전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TV가 제시하는 정보가 많은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소재가 됩니다.


Q. TV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문제점은 생각보다 TV가 다루는 정보의 다양성,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너무 비슷비슷한 포맷으로 구성된 프로그램과 제시되는 정보의 수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 정보는 많지만 오락성, 선정성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TV가 전하는 정보가 지나치게 피상적으로 다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위화감도 조성합니다. 상류사회만 비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대신 물적 욕망만 부추기는 것이지요.


Q. 정보 홍수 시대라고 합니다. 이 시대 TV의 역할은 어때야 한다고 보십니까? 또 어떤 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정보홍수시대의 TV가 전하는 정보는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획일적으로 해 온 점이 있습니다. 특히 시청률 경쟁으로 정보 그 자체보다는 스타들의 잡담, 유희로 그치는 형식의 포맷이 다수가 되고 있는데, 시청률, 광고주 등의 문제가 결부된 탓입니다.


우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관점을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또 많은 정보보다 적은 양이라도 정확한 정보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 정보를 대중이 쉽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보다 많은 시청자의 직접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즉, 일부 방송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TV가 그야말로 시청자의 가슴 속으로 들어올 때 TV가 전하는 정보의 가치가 형성될 것입니다.


출처 : MBC <TV속의TV> 6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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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수록 TV 적게 본다?

TV 2008/04/14 15:23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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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유한 가정에 사는 청소년일수록 TV를 적게 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청소년 TV 시청 행태 및 이용자 특성분석’이라는 보고서를 살펴보면 주거 면적이 넓고, 가구소득이 많고, 자가(自家)에 사는 청소년일수록 지상파 TV를 보는 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64㎡이상 사는 청소년은 지상파 TV를 하루평균 13분 정도 시청, 165~261㎡는 30분, 66~162㎡는 58분, 66㎡ 미만은 67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됨.)
가구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정의 청소년은 하루평균 38분을 TV 앞에 있지만 199만원 이하의 경우 1시간 6분을 TV와 함께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TV 시청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Q.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가정의 경제력이 높을수록 자녀들의 가정생활 및 교육문제에 깊이 개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소득을 올리는 가정일수록 자녀에게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는 데 따라 자연히 그런 가정의 자녀들이 TV시청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고소득 가정의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자녀의 학습 관련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총 학습시간의 문제, 가정생활 내 여가시간의 활용문제에 있어서 부모가 자녀의 TV 시청에 대한 통제 및 규칙을 강제하는 식입니다.

또 고소득 가정의 경우 청소년의 가정 내 TV 시청 보다는 과외 교육이나 외부 여가 활동을 장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가정에서 TV를 보는 시간보다는 외부에서 학습활동을 하는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할 것이고, 여가활동을 하더라도 여행이나 (학습활동과 연계되는)다른 문화활동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저소득층의 경우 주거면적이 좁거나 자가가 아닌 경우에는 각각 TV에 노출될 공간적 특징이 있고, 주택구입의 목적 때문에 외부 활동이나 사교육에 투자하지 않음으로써 자연히 가정내 TV와 근접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고소득층의 자녀가 TV시청시간이 준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청소년의 콘텐츠 소비를 위한 단말기가 다변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소득층일수록 휴대 단말기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어 영상 콘텐츠 소비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Q. 이 같은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봐야 할까요?

A. 청소년과 TV의 관계에 있어서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과 대화거리를 얻기 위해, 또 기분전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시청하는 비율이 높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TV가 여가 및 사회적 관계 형성의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특히 청소년은 캐릭터와 스타에 대한 출연 여부 및 선호도를 중심으로 선택형 시청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세대주의 교육수준, 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자녀들의 TV 시청률이 큰 연관성이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고소득층, 고학력층일수록 TV가 자녀의 교육목표나 학습성취도를 달성하는 데 장애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TV가 청소년에게 해로운 존재라는 평가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TV의 교육적 기능 강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과제를 제기합니다.

또한 동시에 청소년들이 TV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부족, 청소년을 포함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TV프로그램의 부재, TV가 가족을 이어주는 매개제로서의 역할 상실이라는 점에서 TV 제작진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Q. 빈 부, 그 사이에 TV가 있다는 것으로 인해서 TV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잘못, 혹은 안 좋아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일반적으로 TV는 대중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는 매체입니다. 그런데 TV를 사용하는데 있어 학력수준 또는 소득별로 편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TV가 특정계층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TV가 소득과 학력이 낮은 층으로 더 다가선다는 것은 TV가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그 효과가 하향 편준화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좀 더 확대해석을 하면 디지털 융합의 확산으로 통합 플랫폼이 펼쳐지는 미디어 환경과 연관지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 선택적 시청경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TV가 계층에 따라 그 접근성과 친화력, 커뮤니케이션의 소재로서의 정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통합의 매체로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던 TV의 위상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TV가 바보상자라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TV가 무비판적이고 맹목적인 환상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내용들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권력과 자본의 이해를 대변한다는 점에서였습니다.

오늘날 TV에 대한 빈부간의 이해와 수용의 격차는 그러한 부정적 공감대에서 더 나아가 TV의 효용가치가 특정계층에게 집중되거나 또는 우리 사회의 소통의 중심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TV 그 자체의 위기로 보여집니다.

결국 TV가 변화한 미디어 환경, 시청자의 인식 변화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치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Q. 이런 상황에서 TV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A. TV가 모든 시청자층을 만족시키는 어려운 일입니다. TV 프로그램에 대한 선택적 시청취향, 분산적인 시청 패러다임이 존재하지만 TV는 대중을 상대하는 가장 폭발력있는 매체로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방송의 재사회화기능, 공익적인 기능, 교육적인 기능, 교양을 높일 수 있는 기능 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방송 안팎에서 참여와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방송 아이템을 선정할 때도 이 점을 유의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들과 열린 소통에 주력하는 제작 환경이 요구됩니다.

예를 들면 보다 교육적이고 다양한 문화체험 등의 효과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청소년 주시청 시간대에 배치함으로써 TV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친사회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즉, TV 시청행위를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제고하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신규TV 프로그램 포맷개발과 이에 대한 범국가적 차원의 연구지원 기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Q. 이 같은 연구결과가 있기는 하지만 TV를 안보는 것은 수준 있고, TV를 많이 보면 왠지 수준이 낮아 보이는 것 같은 생각(이미지)은 옳지 않다고 보여지는데요,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새로운 미디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컨버전스 미디어 환경에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TV는 가장 중요한 매체가 되고 있습니다. 방송위원회의 한 자료(2006년)에  따르면 매일 혹은 거의 매일 TV를 이용하고 있는 국민이 전체 국민의 85.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 흥미/오락거리를 위해 1순위로 이용하는 매체가 TV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이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타매체나 휴대용 기기에 접근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청소년의 경우에도 TV 시청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TV 시청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방통융합 국면은 개인화하고 선택적인 시청패턴을 정착시켜 총TV 시청량은 줄지 않고 있다는 진단도 있습니다.

이는 TV 시청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인식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TV에 대한 부정적 판단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TV를 수용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TV 시청 그 자체를 부정적, 비판적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등 특정 프로그램을 편식하는지 여부, 어떤 TV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보는가, TV 시청이 가족적이고, 상호소통적인 환경에서 진행되는가 여부, TV가 시청자들의 실제 생활 예를 들면 학습, 직무 등에 도움을 주는가 등의 세부적인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인 TV 비평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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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본 포스트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TV 속의 TV> '문화창조' 코너에 출연하기 전에 작성된 질문서에 답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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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사이트에 비디오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쉬운 시대가 됐다.

저렴한 멀티미디어 장비는 물론이고 웹과 연계되는 어플리케이션 업체의 등장으로 이른바 스트리트 저널리즘(street journalism)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일반인 또는 기자가 카메라 폰 등으로 비디오 영상을 제작, 전송하는 행위를 뜻하는 스트리트 저널리즘의 활성화를 위해 Qik이나 Fixwagon 같은 기업들은 간편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장 서고 있다.

이에 따라 BBC의 경우 카메라폰에서 웹 사이트로 라이브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고, 이스라엘의 한 TV 채널은 시청자들이 보내온 생생한 장면을 제공하기 위해 카메라 폰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일반 블로그들도 이미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이나 특별한 행사를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과 관련 블로그들은 MTV 온라인 캠페인 사이트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웹을 통해 즉시 의견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이래 시민저널리즘이 멀티미디어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온라인미디어뉴스 2008.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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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장르 혼합 현상에 대해

TV 2008/03/08 12:01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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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시사교양, 드라마와 같이 방송프로그램에는 각각의 목적과 특성에 따라 장르가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요즘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이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인지, 시사교양 프로그램인지 모호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교양프로그램의 경우 쉽고 재밌는 것을 선호하는 시청자의 취향에 맞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정보를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해 전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기왕이면 의미 있는 웃음을 웃길 바라는 시청자를 위해 공익적인 면, 정보적인 면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데. 물론 이런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 마다 어디서 본 듯한, 비슷비슷한 형상을 하게 되는 아쉬움을 낳고 있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도 좀 더 개성 넘치는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TV 문화창조>에서 고민해보고자 한다.(MBC TV속의 TV)

Q. 방송 프로그램의 장르가 나뉘어져 있는 것에 대한 의미는?

A. [의미]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방송의 핵심 요소입니다. 프로그램은 한 사회 내에서 방송의 이념, 문화, 제도 등이 구체화되는 영역이며, 방송사-시청자-산업 등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장르는 이 프로그램의 유형과 내용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됩니다.

[목적] 프로그램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각각의 프로그램이 어느 장르에 속하는가에 따라서 제작 방식, 내용과 형식 그리고 시청자가 얻는 즐거움이나 정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방송사나 산업이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특성] 텔레비전 장르는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의 차이에 따라 규정되지만 장르 개념 안에는 시청자, 방송 산업, 제작자의 의도도 숨겨져 있습니다. 즉, 텔레비전 장르는 시청자, 방송사,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텔레비전 장르는 산업이나 제도 그리고 시청자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이 어떻게 장르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시청자는 어떻게 특정 장르를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 평가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