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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그램 강렬했던 2008 MBC

TV 2008/12/19 13:46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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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문화창조>에서는 앞으로 2주에 걸쳐서 2008년도에 방송됐던 프로그램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2008.11.19.)은 그 첫 시간으로 MBC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을 살펴볼까 합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특징(잘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치, 경제, 소비자 관련 사회문제관심 제고 등등)

A. 올해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사회적 이슈를 발굴하고 검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MBC PD수첩, 뉴스후, 100분 토론 등은 민감한 현안을 심층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루는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방송의 공공성을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BC PD수첩이 지난 2월 방영한 ‘독일 운하를 가다’는 운하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노력이 돋보였으며,

특히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4월29일 방송)’는 핵심의제를 피하지 않고 공영방송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못믿을 조직검사’(5월30일 권희진 기자), 내장수출 왜 집착(6월4일 임명현 기자) 등 꼼꼼하게 추적했습니다.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방송소재, 풀이방식, 시청대상, 지상파방송으로서의 공익역할 등)

A. 올해 총선이 있었습니디만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제역할을 다했는지 뒤돌아볼 부분이 있습니다. 각 당의 정책과 후보자를 검증하는데 인색한 편성을 했고 군소 정당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MBC는 ‘2580’을 제외하고는 선거이슈를 조명하지 못했다고 판단됩니다.

또 올림픽 기간 중에는 지나치게 스타 선수를 조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시국현안을 외면한 부분이 있습니다.

촛불시위, 쇠고기 광우병 파동 등은 방송의 공영성을 다하는데 노력한 부분이 있으나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다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편중성은 없었는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제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후속조치는 있었는지 자문해야 할 것입니다.

Q. 2008년도에 주목해 볼만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불만제로’의 경우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사항을 직접 나서 해결해주는 포맷으로 기업, 소비자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편성시간대가 금요일 밤으로 배치된 W도 보기 드문 글로벌 정보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진정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Q. 2009년 시사교양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면에 더욱 매진하면 좋을까요?

A. 올해 MBC는 소외계층을 비롯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조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굵직굵직한 이슈에 매달리다보니 상대적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모습을 집중조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새해에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제시되었으면 합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특징(잘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예능프로그램은 뭐니뭐니해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여유를 주는 목적에 부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의 경우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오락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뤘는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관심을 불러모았다고 생각합니다.

토크를 곁들인 오락 프로그램인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코너는 사회 각계각층을 출연시켜 새로운 방식의 즐거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또 MBC만화마당, 세계를 빛낸 어린 위인들 등도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인기를 모은 MBC 일요일일요일밤에 ‘세바퀴’ 코너나 ‘우리 결혼했어요’도 신선한 시도와 타깃이 돋보였습니다.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방송소재, 풀이방식, 시청대상, 지상파방송으로서의 공익역할 등)

A.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이 천편일률적이었습니다. 스타를 대거 출연시켜 잡담을 듣는 코너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비슷비슷한 출연진이 똑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막말 진행도 이어졌습니다.

참신한 시도가 줄어든 대신에 스타에 의존한 시청률 경쟁에 빠진 프로그램들이 쏟아졌습니다. 대중음악 프로그램이 줄어든 것도 아쉽고 연령대를 너무 낮춘 것도 중장년층에겐 쓸쓸한 한 해였습니다.

Q. 2008년도에 주목해 볼만한 MBC 예능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무한도전은 MBC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유재석, 박명수 등 출연진들이 힘을 합쳐 목표를 이루는 모습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지루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간간히 좋은 소재(에어로빅대회 참가 등)를 보인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스타가 함께 출연하는 환상의 짝꿍은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편성돼 모든 가족들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잡담 위주로 흐르는 등 옥의 티가 적지 않았지만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 그리고 스타 연예인의 당황하는 모습들이 독특한 재미를 줬습니다.

Q. 2008년에 방송된 ‘시트콤’에 대한 평가를 내려주신다면?

A. 큰 인기를 모았던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MBC 시트콤의 올해 성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코끼리’ ‘크크섬의 비밀’ ‘그분이 오신다’ 등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로 몇몇 사람의 ‘망가지는’ 분위기에 의존한다는 점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 역할을 맡고 극을 이끌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Q. 2009년 예능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면에 더욱 매진하면 좋을까요? (바라는 점)

A. 예능프로그램은 감동과 재미를 줘야 합니다. 이 두 마리 투끼를 잡으려면 참신한 아이템과 포맷이 필요합니다. 몇몇 스타에 의존해 농담과 호통, 비속어로 점철되는 프로그램들은 반짝 시청률은 오를 수 있지만 큰 사랑을 누리기는 어렵습니다.

동거, 인스턴트 사랑, 잡담류가 판치는 프로그램들은 지양돼야 할 것입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편하고 넉넉한 포맷의 개발을 위해 제작진들이 고민이 배가돼야 할 것입니다.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특징(잘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비록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압축되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다큐멘터리의 수작들이 있었습니다. ‘향신료’를 다룬 ‘스파이스 루트’, 야구라는 얼개로 한일관계를 살펴본 보도다큐멘터리 ‘가까운 야구, 먼일본‘, 변함없는 가족애의 문제를 진지하게 탐복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도 마찬가집니다. 소재와 형식에서 탁월했다고 봅니다.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전반적으로 편성 규모가 작습니다. 1~3부작으로 끝나는 다큐멘터리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도 자주 편성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과거 MBC는 자연다큐에서 최고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철저한 준비와 정성이 그런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봅니다.  

Q. 2008년도에 주목해 볼만한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지난달 23일과 30일에 방송된 ‘스파이스 루트’는 인도, 태국, 헝가리, 이탈리아를 비롯한 10개국을 돌며 향신료의 발자취와 함께 매운맛의 여정을 HD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이색적인 소재와 더불어 재미있는 맛에 대한 실험까지 어우러진 독특한 호흡의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또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은 환경재앙의 문제를 북극곰에 이입시켜 풀어본 점에서 시의성이 훌륭했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소재였습니다.  

Q. 2009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면에 더욱 매진하면 좋을까요? (바라는 점)

A. 과거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의 경우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사회적 반향이 컸습니다. 다큐멘터리 아이템 선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서 심층적으로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과학, 환경 분야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내년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만큼 다양한 사회복지제도와 금융시스템을 갖춘 선진국가를 조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출처.
MBC <TV속의TV;TV문화창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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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오락프로그램 서로 비슷해지는 이유?

TV 2008/10/30 11:06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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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오락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방송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의 포맷, 출연자 등이 서로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 MBC 'TV속의TV'가 진단했습니다.

Q.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프로그램 중에서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요?(형식, 혹은 내용, 진행자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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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그램의 목적과 기획의도가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비슷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명랑 히어로>의 포맷 변화를 예로 들면 초기 시사현안에 대한 거침없는 토크는 사라지고 연예인들의 신변을 놓고 벌이는 토크로 가고 있다. 이러다보니 <라디오스타>의 아류가 돼 버리고 있다. <놀러와> 역시 출연진의 변화만 있을 뿐 다른 프로그램과 내용상 대동소이해진다.

격식보다는 자유롭게 웃고 즐기는 토크쇼가 예능프로그램을 독식하게 되면서 오락=토크라는 고정관념까지 주고 있다. 즉, 말을 잘하는 스타 연예인 20여명만 모아 놓고 돌려 Tm는 포맷이 몇 년 째 이어지고 있다.

또 방송소재나 토크 주제가 최신 유행이나 트렌드, 근황을 따라가다보면 채널별로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 똑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겹치기 출연 때문에 방송채널에 대한 선별력마저 떨어진다.    

Q. 이로 인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A. 우선 프로그램에 대한 진부함, 식상함 등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한다.

연예인 중심의 토크쇼가 오락 프로그램을 주도하다보니 시청자들은 완전히 수동적 청취자가 돼서 ‘생각하는’ 방송이 아닌 단지 시간을 때우는 방송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

정치 시사 토크 등 다양한 주제와 시청자 참여형 포맷 발굴이 아쉽다. 결국 비슷비슷한 프로그램과 출연자 남발은 방송사 이미지를 깎아 먹는다.       

Q. 오락프로그램의 ‘형식’면에서 볼 때 ‘버라이어티’라는 형식 외에 다양한 형식(퀴즈, 운동게임 등)이 시도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오락프로그램을 비슷하게 느끼게끔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다양한 시도보다는 유행을 쫓는 제작풍토는 시청률 때문이다. 운동이나 퀴즈 같은 것은 많은 시간과 장비를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스튜디오 내에서 적당한 대화로 시간을 때우면 시청률이 보장되는 현실에서 투자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방송사의 적극적인 인식전환이 있어야 한다.

또 트렌드를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시청자들이 원하고 공감하는 것을 위주로 편성하는 것도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그 트렌드에도 ‘가치’를 담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그 가치란 공공성이다. 또 미래를 생각하는 대안적 화두이다. 환경보존, 인권옹호, 사회통합 같은 가치있는 주제를 발굴해 오락성을 접목하는 시도가 아쉽다.

Q. 비슷한 오락프로그램이 계속 늘어나고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은?

A. (1) 시청자 입장으로 볼 때.
시청자들의 의식수준이 많이 고양됐다. ‘무엇이 아류인지’를 감별한다. 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결국 채널 이미지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2) 방송사 입장에서의 위험부담
인기 진행자, 출연자에 의존하다보면 차별성을 구현하기 어렵고 비슷한 형태로 흘러가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실제작비에 있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진입장벽이 낮은 형식의 프로그램 제작에 연연하다보면 채널의 정체성과 이미지가 낮게 형성돼 방송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Q,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방송사가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A. 방송제작 환경이 시청률 지상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다양한 제작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시청률은 낮더라도 참신성과 창의성, 실험성이 돋보이는 제작진과 포맷을 적극 장려하는 내부 환경이 정착돼야 한다.

이를테면 인기 스타들 이외에 과거의 스타나 선행, 공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발굴해내는 폭넓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요즘 방송은 마치 친한 PD와 연예인들간의 사모임같다는 생각도 갖게 한다.

진행자, 출연자에 대한 발상의 전환(젊은 스타들이 아니라 중견 스타, 원로인)도 필요하고 연예인이 아닌 시청자들(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블로거들)도 참여하는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방송이 시청자와 함께 하지 않고 연예인과 함께 한다는 착각을 불러내서는 안된다.

출처 : MBC-TV <TV속의TV> 10월11일 방송 'TV문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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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장르 혼합 현상에 대해

TV 2008/03/08 12:01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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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시사교양, 드라마와 같이 방송프로그램에는 각각의 목적과 특성에 따라 장르가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요즘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이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인지, 시사교양 프로그램인지 모호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교양프로그램의 경우 쉽고 재밌는 것을 선호하는 시청자의 취향에 맞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정보를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해 전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기왕이면 의미 있는 웃음을 웃길 바라는 시청자를 위해 공익적인 면, 정보적인 면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데. 물론 이런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 마다 어디서 본 듯한, 비슷비슷한 형상을 하게 되는 아쉬움을 낳고 있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도 좀 더 개성 넘치는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TV 문화창조>에서 고민해보고자 한다.(MBC TV속의 TV)

Q. 방송 프로그램의 장르가 나뉘어져 있는 것에 대한 의미는?

A. [의미]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방송의 핵심 요소입니다. 프로그램은 한 사회 내에서 방송의 이념, 문화, 제도 등이 구체화되는 영역이며, 방송사-시청자-산업 등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장르는 이 프로그램의 유형과 내용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됩니다.

[목적] 프로그램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각각의 프로그램이 어느 장르에 속하는가에 따라서 제작 방식, 내용과 형식 그리고 시청자가 얻는 즐거움이나 정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방송사나 산업이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특성] 텔레비전 장르는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의 차이에 따라 규정되지만 장르 개념 안에는 시청자, 방송 산업, 제작자의 의도도 숨겨져 있습니다. 즉, 텔레비전 장르는 시청자, 방송사,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텔레비전 장르는 산업이나 제도 그리고 시청자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이 어떻게 장르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시청자는 어떻게 특정 장르를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 평가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 장르는 영구불변한 것이 아니라 시대 흐름과 시청자의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시청자의 관심도 바뀌고 방송제도, 사회적 환경과 문화도 지속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특정 장르 내에서도 변화를 겪고, 서로 다른 장르와 결합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장르간 혼합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고]국내 학자들은 텔레비전 장르는 14개 내외-뉴스, 시사보도, 다큐멘터리, 토론과 대담, 생활정보, 문화예술, 교육,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코미디, 스포츠, 영화, 퀴즈와 게임쇼, 어린이- 등으로 구분합니다. 최근에는 정보와 오락이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방송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방송 프로그램마다 일정한 관습과 규칙, 즉 방송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 등을 유지하는 경향을 갖고 있지만, 최근에는 장르간 관습이나 규칙이 혼합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장르에서도, 그리고 같은 장르에서도 이렇게 혼재된 형태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일요일일요일밤에>, <지피지기>, <환상의 짝꿍>, <황금어장> 등이 있는데요.

<일요일일요일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서는 재테크 정보를 제공합니다. <무한도전>은 다양한 분야의 일을 직접 수행하면서 관련 업무나 지역, 공간에 대한 정보도 제시합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황금어장>은 모두 토크쇼로 진행되는데 스타를 불러내 요모조모를 물어보는 형식을 띱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자와 구성만 약간 다를 뿐 전체적인 흐름은 사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는 포맷입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중에서 최근에 방송이 시작된 <네버엔딩스토리>의 경우 휴먼다큐의 진한 감동과 아나운서 6인방의 토크대결, 재미와 정보가 결합된 신개념 휴먼쇼를 표방하고 있으나 <무한도전>과 비슷하게  출연자들의 도전기와 함께 여러가지 사적인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다를 것이 없습니다.

<불만제로>도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연예인을 앞세워 실험을 전개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포맷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 장르가 비슷해지는 것은 시청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오락성이 강한 내용이 크게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어 스타들을 출연시키고 웃음을 만들어내는 도구 활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청자들의 정서도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속도감 있고 즐거운 것이 담긴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순발력 있는 재담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연출해내는 데 방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전문가를 출연시키기보다는 스타급 연예인을 등장시키고, 차분하고 깊이있는 분석보다는 짧고 간략한 정보를 제시하고 주변의 재밋거리를 찾는 패턴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 환경의 급변도 방송 프로그램 장르의 혼합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DMB, 인터넷 등 다양한 공간과 장치로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에서는 전형적인 장르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물리적 제약이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안에 강렬한 메시지를 줘야 하는 만큼 웃음, 자극, 쾌감을 만들 수 있는 것들에 의존하게 됩니다. 즉, 시청률, 시청자의 시청 트렌드, 미디어 환경 변화가 맞물려 프로그램 장르의 융합이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Q. 이런 현상이 갖는 긍정적인 면은?

A.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경계가 엷어져 한 장르 안에서 여러가지 정보와 재미를 한 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만족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따분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만나는 정보보다는 웃고 즐기면서 알게 되는 정보가 더 쉽게 수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제작진 입장에서도 어떤 특정한 장르에 얽매여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보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접근을 통해 연출하다보면 더욱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우리가 잘 아는 익숙한 스타들을 함께 등장시켜 소재와 주제를 부각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프로그램 장르의 혼재는 각각의 장르가 갖는 좋은 측면들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제작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는 한꺼번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제작진은 창조적인 실험을 통해 색다른 장르를 개발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런 현상이 갖는 부정적인 면은?

A. 시청자들로서는 비슷한 포맷에 비슷한 출연자를 반복적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식상감을 가질 수 있는 등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정작 알고자 하는 정보를 보지 못하고 개그나 잡담을 들어야 하는 등의 시청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장르는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약속한 규칙입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프로그램이 갖는 특질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안정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데, 만약 그렇지 않고 연예인들이 토크쇼나 몸개그만 많이 보게 된다면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때 쇼, 연기, 춤, 개그 등이 결합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와는 다르게 최근의 프로그램 장르간 경계의 붕괴는 완성도가 크게 높은 편도 아닙니다. 개그도, 연기도, 정보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억지 웃음을 지어낸다거나 막말 신드롬을 야기한다거나 깊이가 부족한 정보만 양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Q.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를 위해 방송사가 노력해야 할 점은?

A.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청률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청률 때문에 프로그램에 여러가지 요소들을 결합하더라도 각각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예인의 잡담이 주가 되고 정작 전하려는 메시지가 부족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또 비슷비슷한 연예인을 등장시키고 제작 형식과 내용이 비슷해버리니 차별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작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한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왜 만들고, 어떤 것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인지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할 것입니다. 즉, 프로그램 안에서 활용되는 소구와 연출기법, 출연자들을 재점검하고 느슨하고 엉성한 부분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은 트렌드를 단지 좇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때만이 가치를 갖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안팎의 프로그램 비평기구들을 통해 문제점들이 나올때마다 즉각적인 보완과 개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프로그램 장르가 비슷해지는 데에는 연예인 위주의 제작 시스템도 거들고 있습니다. 일부 스타급 연예인을 통해 시청률이 나온다는 선입견도 갖고 있습니다. 방송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피로감과 거부감이 들지 않는 방송인을 발굴하는 작업은 미뤄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방송사 내부에서 각 프로그램 장르에 대해 시대변화에 맞춘 재정의,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결합장르에 대한 개념화 등 내부적인 체계화 작업이 수반돼야 할 것입니다.

Q. 방송 프로그램의 장르에 대해 시청자가 가져야 할 자세, 알고 있어야 하는 점은?

A. TV 프로그램을 일관된 기준으로 분류하는 장르가 각각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램 장르는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방송을 보여주기 위해 기본적으로 정의해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1990년대 중반 이후 장르 혼합현상을 경험해오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와 버라이어티쇼 사이의 장르 혼합은 물론이고 정보와 오락을 함께 담아내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오락과 교육을 포함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까지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에 있어 혼합형태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TV가 갖는 위상과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시청자 스스로 프로그램 장르에 대한 고민을 갖고 시청행태를 주체적으로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시청자는 수동적인 처지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과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르가 융합되는 프로그램이 오락성만 부추기고 공익성을 퇴보시키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열려 있는 상호소통의 채널들을 가능한한 활용해서 방송 제작진에게 의견을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시청자와 방송 제작진이 공감하는 장르인식을 갖는 것이 앞으로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덧글. 스튜디오에서 하는 녹화는 몇 번 있었지만 조금 떨었고, 시청한 지인들이 전반적으로 못했다는 평을 한 방송입니다. 방송체질이 아닌가?^^

덧글.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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