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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퇴출

Online_journalism 2008/09/08 21:27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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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의 '다음' 블로그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소속 이 아무개 기자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와 관련 중앙일보의 조직논리에 맞지 않은 언행 때문에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지난 5월30일 조인스닷컴 블로그에 '중앙일보가 기록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중앙일보의 촛불 관련 보도를 비판한 바 있다.

이 기자는 이 글에서 "촛불시위를 매도한다면 그건 결코 온전한 진실이 아닐 것이다. 촛불집회는 한층 성숙해진 우리 민주주의의 징표가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해 사실상 중앙일보의 논조와 대척점에 섰다.

당시 이 글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뉴스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PD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글로 중앙일보 데스크가 이 기자를 크게 꾸짖는 일이 발생했고, 지난달 20일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퇴출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이 기자는 지난 2006년 중앙일보에 연봉계약직으로 입사해 패션, 음식, 생활 등의 기사를 작성해왔으며 2002 슈퍼모델에 뽑히는 이력도 있는 등 개성이 강한 기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에 잠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이 기자는 지면을 거의 통째로 맡는 등 뉴스룸의 신임을 받을만큼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면서 "기존 기자들보다 우수한 능력을 보여 시샘도 받았다. 하지만 촛불이 결정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중앙일보 내부에서는 이 기자 퇴출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 뉴스룸과 일부 기자들은 "통상적인 재계약 절차에 따른 결과"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룸내 기자들에 대한 인사권은 데스크와 경영진의 고유권한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 부분과 관련돼 함부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 있다.

다만 점점 개방적인 뉴스룸으로 변모하고 있는 저널리즘 환경을 감안할 때 신성불가침의 권한을 가졌다고 인정되는 회사측의 위계 보다는 뉴스룸의 전략적 차원에서 몇 가지 정리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첫째, 온라인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뉴스룸 기자들 즉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의 자율성에 관한 부분이다.

독점적 플랫폼 안에 놓였던 20세기 기자들은 신문조직 안에 완전하고 절대적으로 복무할 필요가 있었지만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고 보다 더 많은 오디언스와 상대하는 21세기 기자들에겐 일정한 독립성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20세기는 정보의 독점적 유통권을 쥐고 있던 신문과 기자의 일체감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뉴스룸의 다양한 면면들이 활발한 경쟁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올드미디어 뉴스룸은 인터넷과 같은 쌍방향 네트워크가 펼쳐지면서 기자들에게 더 많은 업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것은 어떤 규칙과 체계를 벗어나 있기도 하고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종종 뉴스룸은 사후약방문의 처지를 자각하고 기자들에게 의무와 권리, 책임을 위임하고 있다. 사실상 오늘날 뉴스룸의 정신은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저널리스트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둘째, 독립적 지위를 확보하는 온라인 저널리스트가 매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 매체의 경쟁력은 신뢰도와 영향력을 의미한다.

온라인에서 특정 기자가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활동을 하게 되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 매체는 오프라인에 주력하는 것보다 더 많은 소통의 기회와 자극을 받게 된다.

그러나 기자가 뉴스룸의 논조와 똑같은 액션에 기초한다면 그것은 어떤 감동이나 드라마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인터넷의 오디언스들은 늘 색다르고 감수성있는 메시지를 원하기 때문이다.

기자들도 온라인 저널리스트로 활동할수록 오디언스가 원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결국 매체의 경쟁력에 도움을 주리란 걸 (오프라인 매체의) 다른 기자들보다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 저널리스트는 더욱 더 독립적으로 움직이려는 욕구를 갖는다. 그런 독립적 기자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실험성을 확장시킬수록 매체의 신뢰도와 영향력 같은 전통적인 경쟁력은 새롭게 조명될 수밖에 없다.

온라인 저널리스트가 수행하는 자율적인 모든 업무 - 즉,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 심지어는 내부 고발까지도 매체의 건강성을 표상하는 식이다.

그러한 매체는 빈번히 개방적인 인터넷 네트워크와 일체감을 형성한다. 20세기가 기자들에게 조직과의 동일성을 요구한 것과는 반대의 개념이다.

셋째, 스타기자라는 측면이다. 뉴스룸은 가급적 튀는 기자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튀는'은 '돋보이는'의 21세기적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재능있는 기자는 '평균치'가 절대로 아니다.

그들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존재들이다. 특히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은 하루는 급진적이며 하루는 선정적일 수도 있다. 이것은 광기어린 배우들과도 같은 행위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의 뉴스룸은 그런 저널리스트를 보유한 적이 없다. 당연히 아직도 전통적인 관점이 지배하는 뉴스룸은 스타성이 있는 기자들을 관리할 통솔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종종 뉴스룸의 능력은 끼 있는 기자들을 얼마나 보유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기도 한다.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은 자신의 뉴스룸을 공개적으로 공격하길 선호하기도 한다.

그들은 그것이 뉴스룸을 힘들게 하거나 추락시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새로운 뉴스룸, 점점 더 많은 오디언스들과 소통의 접점을 갖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뉴스룸은 그렇게 판단하는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뉴스룸의 명성과 전통에 린치를 가했다고 간주할 뿐이다.

오디언스는 이런 매체의 뉴스룸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오디언스는 뉴스룸의 폐쇄성으로 뉴스룸에 진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자율적인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고백을 신임하는데 익숙해진다.

결국 오늘날 뉴스룸은 온라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자사 기자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과거의 잣대로 옭아매는 데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비록 뉴스룸의 기존 질서를 해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소질과 개성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전략적인 부분이다. 상당수의 신문 뉴스룸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기자들이 신문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다. 기자들이 스스로를 위해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국 뉴스룸을 위하는 일임을 자각해야 한다.

그렇게 뉴스룸의 관행과 문명이 재설계돼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뉴스룸의 새로운 패러다임, 21세기적 자산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

비록 지난 8월말부터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매체 플랫폼은 잃었지만 이 아무개 기자는 '와인과 고뇌의 나날들-20대 시티 라이프의 모든 것'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다음에 새로 개설한 상태다.

온라인 저널리스트다운 열정적인 행보다. 앞으로 그녀에게 네트워크가 선사하는 훌륭한 기회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미 그녀의 블로그에는 한국신문 뉴스룸의 비판적 관찰자이기도 한 오디언스들의 '희망'의 노래가 답지하기 시작했다.

덧글. 그녀는 9일 아침 자신의 블로그(다음과 조인스닷컴)에 '중앙일보를 떠나며...'라는 포스트를 올려 저간의 사정과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9일 오후 해당 포스트는 권리침해자의 요청에 따라 다음측이 게시물에 접근을 차단하는 임시조치(블라인드 처리)를 취해 더 이상 읽을 수 없게 됐다. 조인스닷컴의 포스트는 그보다 일찍 사라졌다.  

9월 23일 그녀는 임시조치된 '중앙일보를 떠나며'라는 포스트를 복원시켰다. 원래 포스팅할 때 언급됐던 중앙일보 기자들의 이름은 빼버렸다.

덧글. 이명박 정부 이후 이용자들의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빈번하고 광범위한 침해는 결국 자유 민주주의 정신을 담은 헌법 체계와 정면에서 충돌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사)언론인권센터는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 침해와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덧글. 나는 지난해말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초청에 응해 '뉴스룸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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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론사닷컴, 블로그 히어로즈가 될 수 있을까?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삭제

    언론사들이 블로그를 미디어로 인식하는 것일까? 최진순 기자의 2004년도 글 언론사 블로그 서비스 논쟁의 글을 보면 그때만 하더라도 모든 신문가들이 블로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존 언론사 대부분의 자신들의 블로그를 개설하고 기자 개인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들까지 모두 포용하면서 블로그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달 랭키 닷컴 뉴스 > 언론사 > 블로그 순위를 살펴보면 조인스블로그(http://blog.joins.com/)..

    2008/10/08 23:11

언론사 UGC 제대로 전개되려면?

Online_journalism 2008/02/27 10:53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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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C(User Generated Content)가 언론사가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뉴스룸 편집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저널리즘을 연구하고 있는 영국 런던 시립대(City University) 닐 트루만(Neil Thurman)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영국 내 언론사 웹사이트가 형식적인 UGC 강화를 추진해오면서 이용자 참여를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뉴스룸의 편집자들은 UGC에 개입하고 조직화하는 방법들을 학습하는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편집자들은 UGC에 대한 권위적인 태도와 현실적 이슈를 해소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여기에는 세 가지 관점이 존재한다.

첫째, 뉴스룸은 UGC의 수준과 규모를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반해서 재정적 지원은 쥐꼬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편집자들이 UGC를 가능한한 뉴스 페이지에 올려주는 것이 보상책의 전부로 이해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둘째, 편집자들은 UGC에 개입(gatekeeper)하는데 있어서 브랜드의 명예를 지키고,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UGC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일일 수 있음에도 말이다.

셋째, 어떤 식이든 UGC를 확대할수록 비용이 들 수밖에 없지만 실제적 효과-트래픽은 여전히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는 뉴스룸 편집자들이 UGC를 적극적으로 껴안기를 망설이도록 하고 있다.

더구나 언론사 사이트 이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역동적인 참여-글을 등록하고 소통하는-와 단순하고 평이한 참여-다른 사람의 글을 보기만 하는- 사이의 간극이 큰 편이다.

BBC의 'Have Your Say'의 경우 순방문자수의 단 0.05%만이 참여,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일반적인 뉴스가 생성된 페이지의 약 5/1 정도에서만 참여가 이뤄지는 것이다.

물론 영국에서는엄정한 법제도-저작권, 명예훼손 등 때문에 뉴스룸이 UGC를 다루는 데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편집자들은 이용자들이 등록한 콘텐츠에서 발견되는 오탈자, 문법, 이중성, 현학성,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비평, 뉴스가치가 떨어지는 부분 등에 대해 엄정하게 개입하려 든다.

편집자들이 UGC의 데스크로서 기득권을 행사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지지하는 부분은 전통적 저널리스트의 균형적 자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UGC 통제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어 UCC 활성화에 장애물로 작동하고 있다. 사실상 영국내 언론사의 UGC 실험은 비용이 드는 것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집자들이 UGC에 가하는 너무 많은 필터링과 통제는 이용자의 참여와 뉴스룸과 이용자간 소통을 좌절시킨다. 또 어떤 측면에서는 게이트키핑이 이용자들이나 편집자에게 흥미로운 일도 아니다.

문제는 언론사가 UGC를 구축하기 이전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自社 또는 일반적인) 이용자들의 진화를 제대로 인식하느냐의 여부, 브랜드 가치 또는 신뢰도에 대한 냉정한 성찰, 이용자와의 파트너십(구독자 관리 체계 포함) 전반에 걸친 개선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영국 가디언지의 '지적 커뮤니티' 전략은 오랜 시간 많은 뉴스룸 관계자들의 대화를 통해, 그리고 이용자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반면 국내 상당수의 (닷컴) 온라인 저널리스트는 UGC를 설계하라는 올드미디어(또는 스스로의 판단)의 지시를 수용했지만 이것의 미래에 대해서는 비관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UGC가 단지 시설과 장치, 즉흥적인 기구와 소수의 전문가로서만 구현된다고 보는 판단을 버려야 한다. 언론사가 원하는 UGC는 일정한 수준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용자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지만 말이다.  

덧글. 닐 트루만의 보고서는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BBC뉴스, 파이낸셜타임스, 더인디펜던트 등 영국의 유명 매체들의 온라인 편집자의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다.

덧글. 가디언지의 지적커뮤니티와 관련된 책이 3월 중 발간된다. 동아닷컴에 근무했던 최은숙 씨가 가디언지 뉴스룸 관계자들과 장기간 소통하면서 정리한 내용이다. 외국 신문의 뉴스룸 심장부에서 얻은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나는 이 책의 원고를 사전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아주 조금의 의견을 전달했다.

덧글.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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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조직이 미래성장 동력

Online_journalism 2007/05/18 10:23 Posted by 수레바퀴

온라인뉴스조직이 미래성장 동력


국내 언론사 내부에 온라인 뉴스조직이 생긴 것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이 형성되던 즈음이었다. 이때 온라인 뉴스조직은 자체적인 뉴스 생산은 엄두를 내지 못했고, 신문이나 방송 뉴스를 전재하는 것이 주업무가 됐다.

그러던 것이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전후로 온라인 미디어의 영향력을 자각하고 온라인 뉴스 생산과 유통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닷컴 내부에 취재기자를 채용하거나 별도의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전개하던 것도 그 무렵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언론사닷컴은 온라인 뉴스를 생산하는 취재기자는 물론이고 영상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을 보유했다. 일부 신문사는 통합뉴스룸 형태의 비교적 규모가 큰 온라인 뉴스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20여명이 넘는 인력이 영상과 텍스트, 사진을 결합시키는 작업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뉴스는 포털사이트 서비스 패러다임에 종속된 나머지 뉴스의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평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용 기사가 양산되는가 하면 후진적인 속보 뉴스 생산에 매달리면서 '베끼기' 기사가 쏟아져 '오보'나 '법률 시비'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아직 온라인 뉴스조직을 갖고 있지 못한 언론사도 적지 않다. 한 신문사는 수년 동안 온라인 뉴스를 담당하는 기자가 1~2명 뿐이었다. 공중파 방송사는 더 심각해서 KBS를 제외하면 독자적인 온라인 뉴스를 생산하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언론사 온라인 뉴스조직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온라인 뉴스조직 유무나 규모의 문제를 떠나서 뉴스룸과 기자들 사이에 온라인 뉴스에 대한 가치와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국내 온라인 뉴스 지형을 재설계하고 있는 한 언론사의 기획 담당자도 “기성언론 기자들과 대화하고 협력한다는 것이 시장 파트너들과 갈등을 풀어가는 일보다 더 어렵다”면서 “뉴스룸 내부가 온라인 뉴스조직을 홀대하는 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털어 놓는다.

불과 2~3년만에 급성장한 국내 온라인 뉴스조직은 실제 내용적인 성장보다는 형식적이고 양적으로 커졌을 뿐이다. 하루 쏟아지는 온라인 뉴스는 ‘속보’에 치우쳐 있고, 그 내용도 거의 비슷하다. 다루는 소재가 포털사이트 검색어나 연예인들의 언행이 전부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온라인 뉴스조직이 아직 언론사 내부에 분명한 존재감을 갖고 있지 못한 데 다름아니다. 물론 언론사들이 종전보다 온라인 뉴스를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위상과 역할이 한정돼 있다.

즉, 신문발행, 방송뉴스의 공백 시간을 메꾸는 정도로 운용되고 있어 독창적이고 심층적인 온라인 뉴스를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조직이 결합돼 ‘작품’을 만드는 것은 상상에서나 일어날 일이다.

수년 전부터 기자들의 인터넷 참여가 늘고 있지만 극히 소수 기자에 의해서만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취재 가담 문제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콘텐츠 생산에 비협조적인 것은 기존 업무 패러다임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일 수 있다. 그러나 뉴스조직은 최소한 웹 할동을 장려하는 정책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오프라인 뉴스룸과 경영진들은 온라인 뉴스조직의 강화를 부르짖지만 실제로는 오프라인 뉴스조직을 위주로 움직인다”면서 “온라인 뉴스조직은 하부적이고 종속적인 일만 떠안는 식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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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온라인 기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나 교육 프로그램 같은 것은 애당초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온라인뉴스를 강화한 한 신문사 관계자는 “신문기자들보다 임금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임금보다 정서적 괴리감이 더 큰 문제”라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전체 뉴스조직 차원의 배려나 교육제도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조직의 협력으로 뉴스 콘텐츠를 생산한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뉴스조직은 영상제작만 지원했다”면서 “처음부터 기획작업에 동참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온라인 기자를 채용하면 오프라인 뉴스조직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 신문사닷컴의 경우 그것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머물고 있어 온라인 기자의 자원화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렇게 온라인 뉴스조직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부족한 데 대해 한겨레신문 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는 “뉴스조직간 유무형의 경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기자는 “우선 지면과 온라인 기사는 동일한 언론사 브랜드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전통매체의 위상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본인식을 전제로 뉴스생산과 유통, 뉴스조직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뉴스룸 간부들이 그날그날 ‘신문지면’이나 TV뉴스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과 수용자(audience) 관점에서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18~34세의 뉴스 소비자들은 이미 웹을 중요한 정보수집처로 활용하고 있고, 미디어기업들도 인터넷을 결정적인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은 명백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뉴스조직은 어떻게 재설계돼야 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미 원초적인 해답을 갖고 있다. 그것은 종전보다 더 많은 사람과 열정을 온라인 뉴스조직에 투입하는 일이다. 그때 그것은 전체 뉴스조직의 미래전략 차원에서 진행돼야 하는 일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모든 언론사가 온라인 뉴스조직을 기계적으로 확장시킬 수는 없다. 개별 언론사의 여건을 충분히 파악해서 최적화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기존 오프라인 뉴스조직의 10%는 온라인 뉴스조직에 할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기자들의 수준을 정예화해야 할 것이다.

또 이러한 온라인 뉴스조직의 주요 업무를 온라인 속보 뉴스에서 오프라인-온라인 기획뉴스로 차별화해야 할 것이다. 이때에는 영상 뉴스나 다양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적용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 뉴스조직이 경제성이 낮다는 문제가 남는다. 이것은 온라인 뉴스조직에 대한 투자를 가로막는 결정적 이슈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온라인 뉴스조직이 어떻게, 얼마나 중요한 업무를 해내느냐로 모아져야 한다는 점이다. 온라인 뉴스조직 투자가 당장에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투자가 보류돼서는 안된다. 세계의 유력매체들이 온라인 뉴스가 젊은 세대를 만족시키도록 진화하는 것은 매체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효과적인 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사 뉴스룸 경영이 현실에 눈뜰 필요가 있다. 온라인 뉴스조직의 기자들은 이제 더욱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들에게 보다 창조적이고 의미있는 업무와 역할, 위상을 부여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대등한 지위를 갖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언론사 뉴스룸은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통합의 수위와 전략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핵심적인 방향은 기자들이 매체를 구별하지 않고 참여하는 뉴스룸의 문화와 전통을 갖는 일이다. 우리는 그것을 21세기 초부터 올드미디어 뉴스룸의 ‘혁신-융합’으로 부른지 오래다.

이와 관련 한 신문사닷컴 기획자는 “최근 신문경영이나 미래가 낙관적이라는 데이터가 나돌고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은 혁신하는 언론에게만 의미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한다. 이 혁신의 과정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부딪히는 이슈가 온라인 뉴스조직의 정체성 문제이다. 온라인 뉴스조직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지난 수년동안 포털사이트와 UCC, 무료신문의 파고 속에 신음하는 신문위기의 질곡에서, 통방융합의 치열한 전장에서, 오프라인 뉴스조직과 기자들의 무관심과 차별을 버티고 있는 온라인 뉴스조직과 기자들의 일치된 견해라면 그것은 정녕 지나친 것인가.

출처 : 기자협회보 온라인판 2007.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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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온라인저널리스트를 위한 팁

Online_journalism 2006/10/26 09:55 Posted by 수레바퀴

Easy publishing tools for online journalists

Put your site online, without much money or tech effort, using these blog and content management tools
 
by Jonathan Morgan
 
To help you learn some of these skills and start experimenting with online journalism, we’ve assembled a list of sites and programs that will help you quickly and easily begin using multimedia and the internet to advance your reporting and your storytelling. All of these applications are low-cost. Most are free, though some ask you to pay to access advanced functionality. All are free of spyware and adware, as far as we know (though it is always good to do an Internet search on anything you download and install to be sure). And each should make the work of creating great journalism online at least a little easier.

Making Multimedia


The easiest way to take advantage of multimedia in your online journalism is to learn how to create multimedia while you report, so you have all the images, video and audio you need when it comes time to pull together an online article. Once you have worked through OJR's wikis and you are comfortable shooting video and secure in the knowledge that writing for the web is not so different from writing for other mediums, you can begin to use these free BBC Training & Development Online Courses to refine your video and audio techniques.

 

For audio and podcasts, the article Create Podcasts Using Your PC from the O'Reilly Windows DevCenter site does a good job of demystifying podcasts (which are simply a combination of an mp3 file and an XML file) and gives a good overview of how to create one on a PC, with options for placing it on the internet. The instructions use the free open-source software packages Audacity and Lame MP3 Encoder, and since these are available for both Apple and Windows, this guide should also be usable by Mac users.

Blog and Content Management Systems


When it comes to quickly and easily putting the results of your reporting on the web, nothing is easier and more straightforward than using hosted blog sites like Blogger.com, TypePad.com and WordPress.com. Blog software is great for easy publishing, and it is flexible enough that you can use it to create all kinds of sites, not just the web journals for which it was originally designed. Any of these sites will allow you to get your journalism on the Internet quickly and easily, but each strikes a different balance between ease-of-use and power of features.

 

Blogger.com is a free blog site owned by Google and targeted at beginners and people who care more about the ease of getting their content on the Internet and less about fancy features, categories or configuration options. Each Blogger site is a list of uncategorized articles for which an RSS feed is automatically generated. You can have more than one site per login. The admin interface is simple, allowing you to configure archiving and how comments are handled and to pick a template. Google's AdSense is integrated so you can easily sign up for an AdSense account and have Google ads embedded in your blog. It is free, and setting up a site here takes about ten or fifteen minutes, tops (you want to at least take the time to pick a good name).

 

Typepad.com does a good job of balancing ease of use and powerful features. A Typepad account, which costs between $4.95 and $14.95 per month, gives you the configuration options and RSS feed offered by Blogger (minus automatic AdSense) plus many more features, all in a simple, straightforward administration application. With Typepad, you can categorize posts with as many custom categories as you want, though there is only one RSS feed for each blog. There are numerous templates to choose from and you can customize each using a drag-and-drop interface, then save different customized layouts so you can switch back and forth. If you want to integrate other sites, there are ready-made widgets that pull features from popular sites like Amazon.com, FeedBurner and del.icio.us. And you can not only allow others to blog on your site, you can choose whether or not their posts require approval.

 

WordPress.com is free and has some pretty advanced features for a hosted blog. WordPress supports hierarchical lists of categories (this means you can have sub-categories, and sub-categories of sub-categories) and creates an RSS feed for each category. It has built-in wizards for importing blog entries from other blog services (LiveJournal, Movable Type and TypePad, Blogger and Blogspot, and other instances of WordPress are supported) and exporting your data for use elsewhere. Users you allow to contribute can be assigned one of four roles, from Contributors, whose work must be approved before it goes live, to Administrators, who have all the access and power of your account. WordPress also allows you to upload attachment files and has built-in wizards for placing multimedia content in your blog. The only cost is a one-time $25 charge if you want the ability to manually update your site's CSS. So what's not to like? While the admin interface allows you to get a site up and running pretty easily, the software's administration application can be downright counterintuitive sometimes when you get into advanced configuration, and with so many features, it can be tough finding what you are looking for, especially when you first get started.

For a more in-depth comparison of blog software, check out OJR's
review of blog software packages and chart of blog features.

Putting Pictures on the Web


Flickr.com lets you upload pictures, tag them (assign categories that you define), place them in groups called sets, and then serve them out to your blog or web site from Flickr. Sets can contain not only your own pictures, but also pictures of other users on the site, and once you have placed images and created sets in Flickr, you can link directly to the images or create an HTML- or Flash-based link to any of your sets, called a badge, that you can imbed in an article or web page. The Flickr software automatically creates RSS feeds for each of your sets and for pictures that have the same tag. Flickr accounts can also be configured to automatically blog photos to a whole bunch of blog types, including the three listed above.

 

In addition to serving out your pictures, Flickr also allows you to search by tags for other people’s pictures and include them in your web site or blog, and it includes your pictures in the site’s community, potentially creating publicity for you. Flickr, which is owned by Yahoo, is free, but the free account has limitations – you can only upload 20 MB of pictures a month, you can only have 3 photosets at a time, and flickr will store smaller resized versions of images. A pro account which removes many of these limitations costs $24.95 a year.

Putting Video on the Web


YouTube lets you upload video to its servers and add tags you define yourself, then gives you HTML that you can use to imbed the video in a web page or blog post. Each video you put on the YouTube site has a permanent URL and code to embed it in a web page. If you want to tie a series of videos together, you can assign videos to channels you create. YouTube creates RSS feeds for videos by a given user and for a given tag. If you are looking for more advanced features or more nuanced feeds, you can take advantage of an active user community that has built some nifty tools (though you should make sure to search on the internet for problems or exploits involving any tools you download). And if you really want to dig in, there are Developer APIs into YouTube.

Creating RSS Feeds


Del.icio.us is a site that lets you store bookmarks to web sites, assign them terms (categories, like tags in flickr or YouTube), and then creates RSS feeds of your bookmarks, either en masse or by term. This allows you to create RSS feeds of anything on the Internet. If you have a place to host your audio files, you can link to them in Flickr and assign each bookmark the same term, and the resulting RSS will automatically generate a podcast feed (Del.icio.us automatically knows how to deal specially with certain media file types, like audio and video). Or if you create bookmarks to all the online content you find in researching an article – audio, video, PDF files, web pages, or any other type of file – and assign them all the same term, you can make a feed of your reporting. You could even keep updating the feed after you publish the article, if people remain interested. And for power users, Del.icio.us has a great page of third party tools and developer resources to help you push the site's limits.

HTML and CSS References


Any web journalist eventually has to become a web developer, whether it is because you want to embed some video or a picture or you need to adjust your site's CSS to get that annoying color of green off the front page, and good references help make the developer's life easier.

W3 Schools has good reference sites for both HTML and CSS, and has good tutorials on a range of web development technologies, as well. The HTML reference includes usage notes and provides lists of elements by name and function, attributes and events. The CSS Reference starts at the property level then lets you drill down to the values each property can contain and samples of formatting for each value.

 

For HTML, the iDocs site is another good reference and tutorial site. It is old, so a few things are outdated (don’t put element or attribute names in caps, for instance), but the entries include clear, succinct information on how and when to use each element, and I still use it whenever I need to understand HTML.

 

For CSS, a chart that lists CSS properties and the browsers that support them comes in handy when you have a tricky CSS bug in only one browser that you want to fix, and this CSS generator tool lets you create CSS classes by selecting appropriate values for each property in drop-downs. It can be used to generate the start of a complete stylesheet, or to simply generate valid CSS fragments for a style attribute you want to imbed somewhere in HTML.

 

And speaking of validity, the W3C's HTML Validator and CSS Validator are handy automated applications that can check your HTML pages and CSS stylesheets for common problems so you can at least see quickly if you have made a well-known error or violated standard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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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저널리스트의 도전과 미래

Online_journalism 2006/02/03 13:35 Posted by 수레바퀴
 

 

과거 정보독점 시대에는 기자들의 역할은 특별하고 독보적이었다. 그들은 시간과 공간을 장악했으며, 정보를 독점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인맥을 동원하고 취재원과 출입처를 활용했다. 올드미디어의 기자들은 이러한 행위를 통해 수렴된 것들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먼저 전달하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기자들의 경쟁 상대는 같은 기자들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한정되고 상위의 지점에서만 소통됐다. 기자들은 자만심으로 결속하며 거대한 권위의 연대를 구축했지만, 정작 올드미디어의 콘텐츠들은 특정한 시점과 장소에서만 소비됐고 즉시 소멸했다.

올드 미디어

기자

정보

소비자

단절

올드미디어의 시대에는 뉴스를 소비하는 소비자, 즉 독자와 시청취자들은 ‘알 권리’를 철저히 기만당했다. 기자들은 뉴스 소비자들과 소통하지 않아도 됐으며, 단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기득권만을 상대해도 충분했다. 올드미디어는 뉴스 소비자들과는 차가운 관계를 형성해도 그 지위를 손상받지 않았다.

 

정보가 올드미디어의 수중에서만 전달될 수 있었으며 평가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올드미디어는 뉴스 소비자들과의 피드백을 원천적으로 불공정하게 만들어도 개선될 수 없는 환경을 갖고 있었다. 뉴스 소비자들은 극도로 제약을 받으면서 올드미디어와 기자들을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이 같은 올드미디어의 지위를 하향 평준화시켰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는 삽시간에 퍼졌으며 비밀과 독점의 정보거래는 종식됐다. 지식대중의 급성장으로 지식기반 경제가 도래했으며 올드미디어는 신종 미디어에 의해 추월당하게 됐다.

 

올드미디어의 기자들은 정보범람과 1인 미디어의 시대를 맞으며 뉴스 소비자들보다 속도와 내용, 형식을 제압당하게 됐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이 손 쓸 시간도 없이 쏟아지는 정보는 이미 시공간의 경계가 사라졌고, 과거의 정보생산 방식을 뛰어넘는 간편하고 가공할 네트워크의 전선에 마비되다시피했다.

 

특히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지식대중으로 성장한 뉴스 소비자들과 경쟁하게 됐다. 과거 동종의 기자들간 경쟁은 있었지만 정확히 경쟁의 범위를 규명하기 어려운 상대와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가 곧 생산자이며, 생산자가 곧 미디어로 진화하는 사이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지쳤고 경계심을 갖게 됐다.

 

온라인저널리스트의 등장은 이 지점에서 ‘시민참여 저널리즘’으로 등장한다. 오마이뉴스에 이어 정보의 개인화, 네트워크화, 미디어화를 촉진하는 블로그는 전세계의 미디어 지형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대부분의 올드미디어들이 시민 참여 공간을 만들었으며 블로그로 소통하게 된 것이다.

 

올드미디어의 긴장감이 때늦었다면 국내외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지난 5년간 지난한 도전으로 시련을 겪어야 했고, 지금도 힘든 관문을 거치고 있다.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기자들의 아성을 뛰어 넘는 과정에서 ‘아마추어리즘’과 ‘사이버테러리즘’으로 공격받았다.

 

또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그들의 정보전달 능력과 도덕성, 신뢰도를 의문하는 올드미디어와 기자들로부터 집중적인 힐난을 들어야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과정 속에서도 여전히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제대로 된 대우와 명예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올드미디어인 신문, TV등으로 이직하는 등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개방적이고 유연한 새로운 미디어들이 뉴스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지식대중과 소통을 더욱 확대하면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이제 ‘언론’으로서, ‘기자’로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뉴스 편집자로서, 신문사닷컴 웹 사이트 기획자로서, 개발자로서,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로서 폭넓고 거대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하나의 주류를 형성해가고 있으며, 더욱 진보해가는 미디어 환경에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의 미래가 반드시 풍요롭다가 볼 수는 없다. 권력과 언론, 자본과 언론의 협약이 오래도록 지지대를 형성해온 한국적 상황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제도와 실천 사이에서 오래도록 단련돼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조직의 통합이 올드미디어를 비롯한 모든 언론사들의 과제로 대두됐지만, 이 과정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의 권한과 지위는 보장되고 있지 못하다. 오히려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의 노고를 평가하기 보다는 하위적이며 종속적인 역할로 못박으려는 시도가 여전하다.

 

현재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디자이너부터 프로그래머까지, 그리고 종이신문 취재 기자 경력이 있는 기자부터 콘텐츠 기획자까지 다양한 업무 경험자들에 의해서 복잡한 흐름으로 정의되고 있다. 또, 온라인저널리스트의 의미와 사회적 평가가 의도적으로 폄하되기도 한다.

 

"새로운 이야기 형식을 만들어내며 기성 담론들과 싸우는 주역"

 

‘인터넷 언론의 시대’, ‘온라인저널리즘의 확산’ 속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더욱 더 딱딱하게 굳어버린 한국언론의 권위주의와 시장독점주의, 일방적 획일주의에 보다 전면적으로 맞서 싸워야 하는 역할을 부여 받고 있다고 할만하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인터넷신문에서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전문성과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갖게 될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긍지를 쌓아 가야 하며, 이런 일에 대한 사회적, 내부적 이해를 구하기 위해 철저히 투쟁해야 할 것이다.

 

단지 이 직업군의 안정적인 자리매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저널리스트들과 경쟁하고 이겨서 확보해야 하는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투쟁은 대단히 의미 있다고 평가할만하다.

 

이 일은 과거에는 정보를 독점하고 군림하면서 일방적인 이야기를 해오던 언론(종사자)이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며 여러 다양한 층위와 소통하는 상호적인 무대에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일이다.

 

지속적인 연대와 소통의 끈을 가지면서 주류 언론의 정치사회적 관전기를 비껴서는 또다른 통렬한 담론과 이야기 형식을 발굴해내고 퍼뜨려야 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여전히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제한된 틀에서 개인적으로, 또는 전통적으로 확보한 정보원들을 상대로 '사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신문 기자를 비롯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넓은 보폭과 민첩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런 각오로 뛰어들어야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게 된다.

 

"서서히, 그리고 진지하게 전문성을 확보해가야"

 

결과적으로 라인저널리스트들은 첫째, 전통적인 매체 및 기자들과 경쟁관계에 놓인 가운데 둘째, 전통적인 기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하며 셋째, 전통적인 정서와 구조를 혁신시키는 성원(成員)으로 그 존재의 의미를 서서히 찾아나가는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이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보면, 온라인저널리스들의 위기와 고통은 오히려 기회로 전환될 수 있는 요소로 볼 수 있다.